윤석열·조희대·한덕수 연결고리 실체는?
서석호 변호사가 2025년 5월 8일 돌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퇴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조계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김앤장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온 그의 이력은 퇴사와 동시에 김앤장 홈페이지에서 말끔히 삭제되었고, 이는 단순한 이직이 아닌 정치적 함의가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서울대·NYU·연세대…화려한 학력과 자격의 '그림자 실세'
서석호 변호사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까지 마친 후, 미국 NYU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LL.M.)를, 연세대와 워싱턴대 공동 MBA를 이수한 인물입니다.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의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 형사, 지배구조 자문, 준법경영 등 다수의 복잡한 자문을 맡아왔습니다.
윤석열·조희대·한덕수…정재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인맥 카르텔
서석호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조희대 전 대법원장과는 경북고 선후배 사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사건 상고심 파기환송 판결이 나온 당일,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이 1시간 차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서 변호사가 두 사건의 '중재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영 그룹과의 연결 고리도 눈에 띕니다. 서 변호사는 부영 그룹 고문 변호사 출신이며, 한덕수 전 총리의 배우자와 부영 그룹 사이의 거래, 그리고 미국 법인 사장과의 친족 관계까지 알려지며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림자 브로커'로서의 정황…소송 대신 로비?
김앤장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석호 변호사는 소송보다는 대외 로비와 고위층 연결에 집중하는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앤장 출신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핵심 요직에 포진해 있는 가운데, 서 변호사는 '대호 프로젝트' 핵심 멤버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권 준비를 위한 비공식 전략팀으로, 서 변호사 외에도 김구철 전 KBS 기자(필명 김연우), 김환학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 앞두고 프로필 삭제…의도된 증거 인멸?
가장 큰 의혹은 조희대 전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서석호 변호사가 김앤장에서 퇴사했다는 점입니다. 그의 이름은 김앤장 홈페이지에서 사라졌고, 모든 공식 프로필도 삭제됐습니다.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은 이를 ‘증거 인멸’로 보고 있으며, 다가오는 청문회에서 서 변호사의 증언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무리
서석호 변호사의 퇴사는 단순한 경력 이동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법조계-재계로 이어지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재편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조희대 청문회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지, 대한민국 법조계를 뒤흔들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