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청보리밭축제, 초록 물결 속을 걷다
4월 중순이 지나면서 마음이 바빠졌다. 봄이 짧다는 걸 알기에,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기분. 결국 가방을 싸 들고 향한 곳은 전북 고창. 그 중에서도 매년 열리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를 보기 위해 학원농장으로 향했다. 초록의 계절, 그 생명력 속을 걸어본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창 청보리밭 가는 법 & 위치 정보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해 있다. 내비게이션에 "고창 학원농원" 혹은 "고창 청보리밭"을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자가용 기준 서울에서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고창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약 20분 거리다.
푸르른 청보리밭, 감성 산책의 시작
주차장에 도착해 발을 디디자마자 초록 초록한 청보리밭이 시야 가득 펼쳐졌다. 끝도 없이 이어진 보리밭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는 사진 찍기 딱 좋은 각도와 동선을 갖추고 있었고, 그 위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보리들이 너울너울 춤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초록의 파도. 아이 손을 잡고 걷는 가족, 삼각대를 세우고 인생샷을 남기는 연인들, 그리고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그 초록 속에서 하나가 되어 있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 이건 꼭 해보자!
- 인생사진 포인트: 나무 전망대, 보리밭 사이 데크길, 언덕 꼭대기 스팟
- 보리피리 만들기 체험: 어린이 체험 인기, 직접 피리 불며 걷는 재미
- 로컬 푸드 마켓: 고창에서 재배한 보리빵, 청보리 쿠키, 수제잼 등 판매
고창 청보리밭축제 관람 팁
- 축제 기간: 매년 4월 중순~5월 초
- 입장료: 3,000원 (현장 결제 가능)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반려동물: 동반 가능 (리드줄 필수)
고창에서 만난 로컬 맛집 BEST 2
1. 고창 풍천장어 마을 – "죽림식당"
고창하면 빠질 수 없는 풍천장어! 학원농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죽림식당은 노포 느낌 가득한 장어요리 전문점이다. 장어구이와 장어탕, 모두 잡내 없이 담백했고, 갓 지은 돌솥밥과 궁합이 끝내줬다.
2. 고창읍성 근처 청국장 맛집 – "한결식당"
청보리밭 둘러보고 고창읍성까지 들렀다면, 점심은 한결식당을 추천! 이 집 청국장은 고소하고 구수한 맛이 살아 있어서 몸이 정화되는 느낌. 정갈한 반찬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여운이 오래 남는 봄 여행
청보리밭 위를 걷는 내내 머릿속은 온통 초록이었다.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리듬을 되찾는 기분. 무언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값졌던 시간이었다. 봄이 다 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고창 청보리밭은 꼭 한 번 걸어보라고".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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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언제까지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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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날씨에 따라 보리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주말 방문 시 확인 후 출발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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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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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능하지만 반드시 리드줄을 착용해야 하며, 배설물 수거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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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변에 함께 가볼 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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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창읍성, 선운사, 고창 고인돌 유적지 등이 대표적인 연계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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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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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창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택시 이용(약 20분 소요) 가능합니다. 주말엔 차량 렌트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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